티스토리 뷰
시험(국립외교원) 응시 자격, 졸업 요건 등으로 플렉스 스페인어 점수가 긴급히 필요한데
정보를 찾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쓰는 글
나는 2020년 2차 시험을 봤고 (코로나로 1차 연기-1차 취소-2차 응시)
750점 목표로 하여 775점 받음
저처럼 스페인어 못하는데 점수가 필요해 시험용으로 억지로 공부하는 분들
제가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화이팅
-
0. 나의 스페인어 실력
나는 우선 학교에서 스페인어 기초 강의를 몇개 들어서 문법은 대강 알고 있는 상태였다 (성적 처참)
'알고 있다 = 문법책 어느 부분에 어느 내용이 있는지 알고 있다'
처음에 듣기읽기 고득점 책을 딱 펴고 해석을 할 수 없어서 절망스러웠고
듣기는 대화만 조금 들리고 뒤는 아예 노답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스페인어를 잘하기 (X) 플렉스를 잘보기 (O)
이고
플렉스 스페인어 750점은 델레를 안봐서 잘은 모르겠는데 일단 B2 수준은 절대 아니다
할 수 있다!
1. 준비 기간 및 교재
사용한 교재: 플렉스 스페인어 듣기 읽기 고득점 전략, 플렉스 스페인어 4, 플렉스 UP
듣기 파일은 모두 한국외대 지식출판콘텐츠원 홈페이지-게시판-자료실에서 찾을 수 있음
듣기읽기 고득점 전략은 유형별로 문제가 들어 있고
플렉스4, 플렉스업은 시험 2회 분량이 들어있다 (말하기도 포함돼 있어서 듣읽 비중은 딱 그게 끝)
듣읽 고득점으로 유형을 파악하고, 시험 전에 연습 모의고사 보는 걸 추천
준비는 2월부터 시작했는데 사실 한달~한달반 정도 열심히 했고
1차 시험(3월 예정)이 연기되면서 놓았고
연기 된 1차 시험은 일주일 전부터 하려고 버티다가 취소 공지가 나서
결국 2차 시험 일정 전 일주일 또 열심히 했다.
첫 한달은 하루에 6시간 정도 매일은 아니지만 꽤 열심히 했고
일주일 전에는 벼락치기라서 매일 하루종일 한 것 같다 (시간은 모르겠고)
결국 모으면 공부 기간이 2개월이 되는데,
개인적으로 언어 공부 초기 단계에는 배우고 좀 묵혀야 된다고 생각해서
한두달 공부하고 좀 쉬면서 묵히고 시험 전 며칠 빡세게 보는 것을 추천한다
(지식 상승 곡선이 너무 완만해서 재미가 없고 느는 체감도 안되기 때문에
묵혔다 나중에 보면 좀 하는 맛이 나게 된다)
2. 공부 방법
2.0 대략적인 순서
듣기읽기 고득점 책으로 대강 유형을 파악하고
어차피 단어를 몰라서 해석도 안되고 풀어봐야 다 틀리기 때문에 처음엔 그냥 아무생각없이 푸는 걸 추천한다
듣읽 고득점을 느릿느릿 문법 및 단어 정리하면서 보면 한 한달-두달이 걸린다
그리고 플렉스4 (이전 시리즈도 있긴 함), 플렉스업은 좀 빠르게 보면서
시험 전 모의고사 식으로 시간 재가면서 체크했다
2.1. 단어
우선 단어를 알아야 읽기를 풀 수 있고 독해가 돼야 듣기가 가능하다
듣기읽기 고득점 책 뒤에 단어 모음이 있어서 그걸 대략 한달 동안 한번에 2장(네 바닥)씩 외웠다
그리고 문제 풀면서 나오는 단어들 정리했고
while, however, therefore 같은 접속사들은 처음부터 외워두면 독해 풀 때 꼼수로 좋다
듣읽 고득점 단어를 다 외웠는데 나는 단어장이 뭐가 좋은지 모르겠어서
전에 B1 공부해보겠다고 나대고 한번도 펼치지 않은 ㅅㅇ스쿨 책 뒤에 딸린 미니단어장 뜯어서 봤다
하지만 좋은 단어책은 아니라 다른 좋은 단어책 아시면 그걸로 보시길,,
모르는 단어는 spanishdict.com <- 에서 항상 찾았다 (어플도 있음)
스패니시딕트에 무한한 감사를
2.2. 읽기
읽기 부분은 대략 단어/문법/장문독해로 나눌 수 있다
단어 파트는 그냥 외워야 하고
문법 파트도 사실 외우고 + 문법책을 보며 기본기를 쌓으면 되는데
시험이 얼마 안남았으면 기본기 쌓기는 사치이므로 외울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외우고
나머지는 운에 맡긴다 (어차피 5점짜리)
장문독해 부분(마지막 파트)은 각 8점짜리로
한문단~두문단 정도의 지문과 2-3개의 문제가 세트로 나온다
듣기 30분 하고 단어/문법은 아는 대로 슉슉 풀고 나면 독해만 쓸 수 있는 시간이 70분도 넘게 나오는데
독해 문제가 50개이니 한 지문당 꽤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는 셈이다
고수들은 시간이 몇십분씩 남겠지만 우리는 박박 긁어서 써야 한다
그러면 모르는 단어 몇개 있어도 때려 맞출 수 있다
따라서 여기서 점수는 최대한 까이면 안되게 하자
2.3. 듣기
듣기는 짧은 대화/긴 대화/설명문으로 나눌 수 있다
난이도는 물론 길어질수록 어려워지니
짧은 대화-긴 대화-설명문 순으로 텀을 둬가며 공부해도 좋다
딕테이션은 하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으니
그냥 틀어놓고 지문을 보며 소리를 듣고
나도 따라서 소리 내 읽으면서 속도와 소리에 익숙해지자
그리고 꼭 문제 풀기 전에 문제, 보기를 다 읽어 둬야 조금이라도 더 들린다
듣기에서 50%도 이해 못해도 문제 풀 수 있고 (정확도는 ^^...)
키워드만 잡아도 되니까
듣기 모두 8점 배점이므로 무조건 하나라도 더 맞춰야 한다
나의 경우엔 일단 처음에는 대화도 안 들려서 짜증나서
읽기랑 단어만 파다가 묵힘의 기간(ㅎㅎ)을 갖고 나니 좀 들리더라
3. 기타?
학원은 안갔고
시원스쿨 인강이 있어서 봤는데 끝까지 안봤다
어차피 모르는 단어는 내가 찾으면 되고 문법도 해설이랑 문법책 참고하면 되니까
인강의 장점은 내가 일일이 찾기 귀찮은데 틀어만 놓으면 그분이 알아서 설명해주시니
공부 초기에 모르는게 너무 많아 의욕없을 때 해설을 떠먹여 주니 좋다는 점 정도
플렉스 책 말고 다른 건 안봤다
스포츠 뉴스 정도 스페인 미디어 소셜 팔로우해서 짧은 문장 조금 봤나
근데 그것도 귀찮아서 안했다
스페인어 인터넷 뉴스 기사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나는 안해서 모르겠고
유튜브에 spanish learning 이런거 치면 좋은 유튜버들 많은 것 같은데
이것도 나는 안봐서 모르겠다
그래도 공부 하기 싫고 공부 하는 기분은 내고 싶다면 유튜브로 기분이나 내보자
4. 결론
결론은 그냥 나온 플렉스 책만 보면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문법/단어 속속들이 몰라도
1000점 만점이니 250점만 틀리자 하는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고 하시길 바란다
물론 공부는 미리미리하는게 좋지만 그게 항상 되는 건 아니니까!
화이팅!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컴활 1급 실기 2주 합격 스케줄 및 후기 (0) | 2020.12.05 |
---|---|
컴활 1급 필기 3일컷 가능! 준비 후기, 준비법 (0) | 2020.09.29 |
영어 오픽 OPIc AL 후기, 준비법? (2020 9월 6일 시험) (0) | 2020.09.11 |